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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시 쓰기]

< 파랑새 > 창작 시 쓰기

by 재블_zeble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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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김재영

파랑새야 파랑새야

높이나는 푸른새야

 

너는 기억하니

우연히 처마 밑에

둥지에서 울어대던

작은 너의 목소리가

 

파랑새야 파랑새야

멀리나는 사랑새야

 

너는 후련하니

따뜻한 손아귀로

너의 얼굴 품어주던

작은 나의 소망들이

 

날아가네

그래 그래 가거라

니 뜻대로 가거라

나를 떠나

 

나는 기억하겠지

나는 떠올리겠지

야속한 파랑새를

 

푸르디 푸른 하늘을

올려다 볼 때 마다.

 

그러다가 보면

이젠 하늘 전체가 다

야속해보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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